정읍시의회 송기순 의원이 제301회 임시회 1차 본회의가 열린 14일 5분 자유발언에서 정읍시의 농기계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운전과 행정적 개선을 촉구하며 실질적인 안전대책 방안과 전략적 계획 수립을 강조했다.
송 의원은 ‘경운기, 트랙터, 이양기, 콤바인’ 등의 농기계들들의 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 사망자 수의 비율이 35.5%로 농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지했다.
그는 이러한 농기계 사고가 다른 교통사고에 비해 더 위험한 이유는 비탈진 농로와 열악한 도로 환경, 농업인의 운전 부주의, 기계 고장 및 정비 부족 등으로 꼽았다.
먼저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행정의 적극적인 정책과 노력이 필요하고 특히 농로에 대한 정읍시의 관심과 행정적 개선을 촉구했다.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장소나 농업인들이 안전에 위협을 느끼는 농로에 대해서는 농기계 회전반경을 넓힐 수 있도록 도로를 확장하고 안전주의 표지판 및 가드레일을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설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기순 의원은 “이를 위해 23개 읍면동 농로에 대한 실태 파악이 이뤄져야 할 것이며 필요시에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농로 정비를 위한 토지매입 또한 적극적으로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면서 “전체적인 농업 용수로에 대해 파악하고 안전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부분의 용수로가 추락 방지용 울타리나 덮개가 설치되어 있지 않으며 눈이 쌓이면 도로와 구분하기가 어려워 안전사고 위험이 매우 크다는 이유다.
특히 농기계 사고 시 하천과 용수로로 추락할 경우 익사할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위험 취약 용수로의 우수·하수 막힘 등을 면밀히 파악해 농기계 사고에 사전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송 의원은 또 농업인들의 안전운전 자세를 들며 음주 후 농기계 운행 금지, 농기계 사용 전후 장비 점검 등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